금양 부산 기장 이차전지 생산 공장 조감도 / 사진=금양
금양 부산 기장 이차전지 생산 공장 조감도 / 사진=금양
이차전지 등 화학소재기업 금양이 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원통형 배터리 대량 생산 체제에 고삐를 죈다.

29일 금양은 신규시설투자 공시를 통해 '동부산 E-PARK' 산업단지 이차전지 공장에 61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액은 자기자본(약 1219억원) 대비 500.26%에 달하는 규모다. 다음달 11일 예정된 기공식에선 식전 공연과 함께 경과 보고, 기념시삽, 발파터치, 안전기원제 등의 행사가 열린다.

공장 위치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부산 E-PARK 일반산업단지 A1 BL 구역으로, 연면적 12만4479㎡에 달한다. 해당 투자를 통해 금양은 4680 및 21700 원통형 배터리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4680 규격이 주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다. 21700 규격은 전동공구 가전제품 등에 탑재된다.

앞서 금양은 지난 1월3일 부산광역시와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금양은 이차전지 생산기지 건립과 토지 취득을 위해 시행사와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유형자산 양수 결정 주요사항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대규모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지난 1월3일 류광지 금양 회장(우)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2차전지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부산시
지난 1월3일 류광지 금양 회장(우)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2차전지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부산시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