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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8월21일~8월25일) 마켓PRO에선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수혜주로 불리는 롯데관광개발을 비롯해 SK오션플랜트, 팔로알트 네트웍스, 삼성SDI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자동차 부품주 투자전략, 증시와 기술주 전망, 유커 수혜 예상되는 유통주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
✔항셍지수 빠질 때 같이 내리는 롯데관광개발 주가…유커 오면 생기는 일
롯데관광개발이 운영 중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시설. /사진=한경 DB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들의 한국행 허가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성을 지른 곳이 있습니다. 바로 롯데관광개발입니다.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의 방한 단체관광을 전면 재개하자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50% 넘게 급등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유커 유입으로 롯데관광개발이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 내년부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롯데관광개발의 주력 사업은 호텔이 아닌, '카지노'입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에서 카지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2014년 정관을 개정해 카지노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습니다. 제주드림타워는 2016년 첫 삽을 뜬 뒤 4년만인 지난 2020년에 완공됐으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2년가량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습니다. 그간 카지노 영업을 제대로 못 한 롯데관광개발 입장에선 이번 유커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꿈틀대는 해상풍력 시장…몸집 불리는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을 만드는 SK오션플랜트가 2분기 호실적을 내놨지만,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합니다. 신재생에너지 테마에 대한 주식시장의 관심이 다른 주도섹터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수주 모멘텀과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보 추진을 이유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SK오션플랜트는 1.90% 오른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달 들어선 뒤 5.49% 하락한 수준입니다. 전체 증시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지난달 12.90% 상승한 피로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을 크게 웃돈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로 다음 거래일인 지난 16일에는 7%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오른 게 별로 없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손정의 후계자'였던 그가 선택한 보안업체…"MS도 못 따라 와"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한때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불렸던 니케시 아로라가 2016년 돌연 퇴임한 후 실리콘밸리 복귀 무대로 선택한 기업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로 꼽히는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향해가고 있죠. 해킹에 따른 기업 피해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00억달러(약 268조원) 규모로 성장한 사이버 보안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키워 나가겠다는 것이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목표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올리며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하고 있죠.
✔'어닝쇼크' LG엔솔보다 더 빠진 삼성SDI…증권가 "저평가 매력 커"
최윤호 삼성SDI 대표가 회사의 테크&커리어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삼성SDI가 이달 조정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보다 더 크게 하락했습니다. 2분기 실적도 LG에너지솔루션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크게 밑돌았지만, 삼성SDI는 무난했는데도 말이죠. 증권가 전문가들은 삼성SDI가 약점으로 지적돼온 소극적인 생산능력 확보 문제를 해소해가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큰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고, 강한 자극을 원하는 최근 주식시장 성격이 IR에 보수적인 삼성SDI에 유리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
✔화장품 ODM처럼…하반기엔 車 부품주 질주하나
사진=연합뉴스 자동차 부품주가 완성차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락장 속에서도 반등에 성공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종의 상승 바통을 자동차 부품주가 이어갈 것이란 분석까지 나옵니다. 대형 부품사보단 중·소형 부품업체를 주목하란 조언도 나오죠. 상대적으로 고정비 등 비용 부담이 적어 수익성이 괜찮단 이유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중·소형 부품사의 수익성은 과거 현대차·기아의 고도 성장 시기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을 모아놓은 KRX자동차 지수는 올 들어서만 19.4% 급등했죠. KRX 자동차 지수에는 완성차인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한온시스템, 에스엘, 성우하이텍 등 부품주도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KRX 지수 전체를 통틀어도 상승률이 8위죠.
✔증시 조정은 '저가매수' 기회?…"기술주 여전히 과열" 반론도
사진=뉴스18월 들어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지난주엔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악재에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위협받기도 했죠. 전문가들 사이에선 전망이 갈립니다. 아직 상승장이 끝나지 않았기에 코스피지수 2500 언저리에서는 ‘저가매수’에 나설 만하다는 낙관론과 다시 강세장이 펼쳐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지수는 2508.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일 고점(2667.07)을 찍은 뒤 5.93% 내렸죠.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7일과 18일 장중에는 25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광복절(15일) 휴일 이후부터 특히 낙폭이 커졌죠. 중국의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클럽)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불거지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치솟으며 연 4.2%를 넘어선 영향입니다.
✔다시 한번 中 유커에 거는 기대…하반기 어떤 유통株 볕들까
사진=연합뉴스유통주가 큰 손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 귀환 소식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엔데믹 이후 더디게 진행되던 실적 회복의 촉매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죠. 유통업종 내에서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보단 면세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라는 전문가 조언이 잇따릅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경기소비재는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 0.56% 하락했습니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3.82%, 2.87%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나름 선방한 것이죠. KRX 경기소비재에는 면세점, 호텔, 백화점 등의 종목이 포함돼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식시장의 관심이 오는 23일(현지시간) 발표된 엔비이다의 2분기 실적에 몰려 있습니다. 핵심 주도 테마인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기업이기 때문이죠. 석달 전인 5월말 이 회사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과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반도체주들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보통 기업의 실적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이익이죠. 회사의 금고에 쌓이거나 재투자되면서 기업가치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주로 주당순이익(EPS)를 많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EPS보다 매출액 서프라이즈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종목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직전분기 대비 54% 증가한 110억달러죠.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이 우리 주식시장 전체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이재만 연구원의 전망입니다.
✔연일 실적 갈아치우는데 주가는 부진…전문가 5명 전원 ' 현대차 매수' 추천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 현대자동차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는데도 주가는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 채 18만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죠. 증권사의 현대차 평균 목표주가가 28만5000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한경 마켓PRO는 25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현대차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하반기 주가 상승 여력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에 금투 전문가 전원이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며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과도하단 이유에서죠.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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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김영민 토러스자산운용 대표 <재상승을 준비하는 가을> 예상된 조정을 보인 8월통계적으로 8월 증시는 다른 달에 비해 저조한 평균 성과를 보여왔다. 특히 올해는 상장 기업들의 미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7월까지 큰 폭의 상승을 보여왔지만, 8월에는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5~6%의 하락을 보이면서 숨을 고르는 중이다.하락에는 표면적인 구실이 존재하는데 이번에는 미국의 GDP 쇼크와 중국의 부동산 쇼크였다. 공교롭게도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더 이상 리세션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리세션 논쟁이 종료된 이후 하락이 시작되었다. 주식시장의 선반영 특성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 미국은 성장 머신 1년 반 동안의 리세션 논쟁에도 미국 실질 GDP는 1분기 2%, 2분기 2.5% 증가했는데 애틀란타 연준의 GDPNow 모델에 따르면 3분기에는 5.8%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이는 3분기 실질 개인 소비 지출이 8.8% 증가하고 실질 총 민간 투자가 1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GDP 성장이 완만해지고 고용이 줄어들면서 안정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힘입어 연준 금리 인상 종료와 더불어 내년부터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증시 투자가들은 예상외의 반전에 당황했고 이는 미국 지수의 5% 조정으로 이어졌다. 특히 대형 7대 AI 관련 대형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주 매도처는 뮤추얼 펀드, ETF 그리고 헤지펀드 등이었다. 중국은 총체적인 난국중국에서 자산 기준 1등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Evergrande)는 2021년 해외 부채에 대한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었는데, 이번에는 파산 절차 개시(Chapter 15)를 뉴욕 법원에 신청했다. 총 450조 원에 달하는 부채를 갚을 능력도 없고 불투명한 회계 상태로도 110조원의 자본 잠식 상태이고 부동산 사업은 사실상 멈춘 상황이다. 30조 원의 해외 부채 포함 230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중국 3대 민간 부동산 개발 업체인 Country Garden도 최근 만기 도래 채권 이자 상환에 실패했다. 9월까지 지급이 연장되었지만, 헝다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도 약 5000억 원을 물린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중국의 세계 공장 역할은 이미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로 넘어가는 중이고 핵심 산업의 공장은 리쇼어링으로 미국과 유럽으로 이전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수요 창출이 지연되고 있고 이는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의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vs 재정 지출 확대대표적인 약세론자인 모건 스탠리 증권의 투자전략가인 Michael Wilson은 올해 S&P 500 지수의 약세 예상과 달리 시장이 강하게 상승한 이유에 대해 생성형 AI 출현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미국 재정 지출로 설명했다. 큰 폭의 재정적자를 바탕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재정 지출로 인해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개인 소비와 인프라 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이는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배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연준의 통화 환수가 바이든 정부의 재정 지출 증가로 희석되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을 완화시켰다는 것이다. 이 추세는 대선을 앞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인데 25년의 국채 한도 협상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펀드 매니저 센티멘트와 증시 주변 환경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의하면 대상 기관들의 현금 비중이 22년 2월 5.3%에서 현재 4.8%로 하락한 상태이다. 동 기간 0.5%p의 주식 비중 증가를 의미하는데 역발상 투자관점에서 단기적인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의미이지만 강세장에서는 4% 이하까지 하락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의 강한 매도세를 감안하면 9월 서베이에서는 다소 상승한 현금 비중이 예상된다. 가장 핫한 업종 서베이 결과는 빅텍 주식군인데 이들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이유이다. MMF 잔고는 지속적으로 유입되어서 현재 5.5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금리 하락 시 이 중 적지 않은 금액이 증시로 이동할 수 있다. 단기 수급으로 보면 현재는 과매도 상태이다. 80% 이상의 미국 주식이 20일 이동평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최근 5년 평균 수준인 18.6 배까지 하락한 상태이다. 인플레이션 시대의 채권 투자와 주식투자고인플레, 고금리 환경에서 주식투자는 상대적인 매력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성장주인 Magnificent 7 주식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이 상승하는 이유는 AI 혁명 외에 이들 기업들의 미래 수익가치가 인플레이션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특허, 상표권, 저작권 등을 포함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양호한 수익창출이 예상되는 실질자산이어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훨씬 초과하는 미래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경제 전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리쇼어링과 환경투자로 장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다소 상회하더라도 AI 등을 위시한 생산성 증가로 GDP 증가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실질 인플레이션은 하락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명목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높은 수준에 머물고 과거 대비 금리가 다소 높은 수준에서도 주식투자, 특히 장기 성장주 투자가 매력적인 근거이다.삼성전자의 AMD HBM 수주는 좋은 뉴스이고 SK하이닉스의 3분기 흑자 전환예상도 호재이다. 그럼에도 디램과 낸드 가격의 상승 반전은 지연되고 있는 모습이고 결국 추가 감산과 중국경제의 정상화 등을 통해 가격 상승이 전개될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추세적 하락으로 경기의 소프트 랜딩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고 내년부터 인하할 수 있다는 시그널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정상화되는 시점에서는 반도체 IT 업종의 본격적인 추가 상승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럼에도 AI 혁신과 주식 시장의 선 반영 특성으로 인해 9월에는 먼저 이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10년은 AI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경이로웠지만 미래가 더 기대가 된다. 올해 H100 생산 목표는 50만 대인데 내년에는 2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동도 한국도 이 칩이 필요한데 향후 수요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차세대 AI칩 GH200도 내년 2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내년이면 PER 배수가 30으로 하락할 것이다. 구글의 예측에 의하면 모든 개인이 개인 AI 비서를 필요로 하고 쇼핑, 여행 등 일상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개인 비서가 일상화될 것이다. 아마도 2007년의 아이폰 모먼트를 능가하는 AI 세상이 될 것이다. 이미 상승 시동을 건 AI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장기 성장주로서 질주가 예상된다. 주식 시장의 차별화가 필연적인 국면이다. 내수 가치주 그리고 싸이클 주식중국의 해외 단체 여행 허용으로 중국 관련주가 저점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이는 내수주 재평가의 시동이다. 그럼에도 중국 내수와 여행객들의 소비 여력은 매우 위축되어서 강한 이익 상승 추세를 확인하는 데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화학, 철강, 선택소비재 등 싸이클 주식은 중국 및 이머징 시장의 경기가 회복되길 기다리고 있는데 회복되더라도 소재 업종은 중국의 과잉 설비 외에 친환경 설비 투자라는 이중고를 극복해야 한다. 줄어드는 인구를 감안하면 장기 저성장주로 분류되어야 한다. 반면 조선 업종은 하이엔드 신조선을 통해 중국 대비 경쟁우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9월 투자 전략국내외 증시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상승을 보여 왔지만, 많은 에너지 소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월에도 불리한 금리 환경을 소화하는 과정이 예상된다. 단기적인 과매도로 인한 상승이 가능하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기에는 충분한 추진력이 확보되지 않은 형국이다. 그럼에도 큰 그림에서 보면 작년 10월 초 저점 이후 강세장으로 진입했고 이 추세는 1년에서 1년 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8월에 이어 9월도 힘을 축적하면서 재상승을 모색하는 국면인데 역시 관건은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중국을 포함한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 부진이 지속된다면 미국의 특수한 성장 쇼크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금리 인상을 멈추고 내년 금리 인하 신호를 주게 되고 글로벌 주식시장은 강세장으로 재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AI 확산으로 인한 기업 생산성 향상은 달리는 말의 채찍으로 영향을 발휘할 것이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주식투자자라면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다. 피터 린치도 그랬다. 피터 린치는 “당신이 약간의 신경만 쓰면 동네 쇼핑상가 등에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보다 훨씬 앞서 굉장한 종목들을 골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요즘 우리 일상에는 키오스크가 사람을 대체할 정도로 많은 사용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한다. 코로나19로 빠른 성장을 보이는 글로벌 프린트 시장시장조사업체 Ken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프린터 시장규모는 2017년 약 43.8조원에서 2028년 약 81.3조원까지 연평균 약 5.7%의 성장을 전망했다. 산업용 프린터 시장은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들로 인해 진입장벽이 견고한 시장이며, 코로나19 당시 산업용 비대면 수요 증가로 프린터 수요는 빠르게 확산됐다. 글로벌 OA(Office Automation) 프린터 시장(2021년 3월 기준)은 미국의 HP 24.5%, 일본의 캐논 17.7%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기업 : 빅솔론에 주목 국내기업으로는 2002년 삼성전기 미니 프린터 사업부로부터 분사한 빅솔론이 있다. 동사는 산업용 프린터 시장을 전문으로 타겟하는 업체이며, 7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1) 포스프린터(식당, 키오스크, 배달에 사용) 2) Label프린터(택배, 창고 등 물류회사에서 사용) 3) 모바일 프린터(휴대 가능한 소형 프린터)가 있다.최근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져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포스프린터의 경우 라이너리스(Linerless)로 친환경 제품이라 ESG가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높은 교체 요인이 존재한다. 연간 CAPA 50만대 → 100만대로 2배 확대 예정동사는 ‘빠른 납기’가 가능한 강점을 내세워 시장에 빠르게 침투했고, 가동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약 200억원 규모로 신규 공장 건설을 결정해 2H23 혹은 1Q24에 준공 예정이다. 꾸준한 성장과 고배당주 매력 부각 가능성지난해 동사의 시가배당수익률(DPS/배당기준일 주가)은 5.71%로 1주당 배당금 400원을 지급했다. 배당성향(지배주주순이익 기준)은 약 60%에 달해 주주 친화적인 기업인 셈이다. 내년도 동사 매출액은 약 1,462억원(+25%, YoY), 영업이익은 약 217억원(+95%, YoY)을 전망한다.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6배에 거래되고 있다. 꾸준한 성장하는 산업, 고배당주와 주주 친화적인 회사의 정책을 반영한다면 시장 성장과 함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올 들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설비 투자와 인건비 부담이 크지 않아 수익성은 완성차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강세가 자동차 부품주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완성차 앞지르는 부품주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기업을 담고 있는 KRX자동차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22.4% 올랐다. 종목별로는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업체보다 중소형 부품업체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스마트키 등 부품업체인 모베이스전자는 올 들어 이날까지 146.7% 급등했다.국내 주요 58개 자동차 부품 상장업체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운전석 모듈과 도어 트림 제조업체인 덕양산업도 같은 기간 주가가 141.8% 상승했다. 성우하이텍(115.0%), 넥스트칩(110.4%), 일지테크(109.8%) 등 부품사도 두 배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23.2%, 31.72% 오르는 데 그쳤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부품업체의 수익성은 2010년대 초반 현대차·기아의 고도성장 시기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사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업체들의 실적은 더욱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도 동반 진출 수혜주증권가는 전기차용 부품을 개발하는 중소형 부품업체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인도 등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는 지역에 생산라인을 보유한 업체가 부각되고 있다. 조향, 제동, 현가(서스펜션) 등 자동차의 3대 핵심 섀시를 제조하는 HL만도가 대표적이다. 납품처가 안정적이면서도 다변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의 판매 수익이 돋보인다. 자동차 램프와 전동화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에스엘도 유망 기업으로 거론된다. 해외 고객사들이 다변화돼 있고, 미국과 인도 시장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하반기 수익성 더 개선될 듯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사업을 확대하는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차량용 스프링과 시트 제품 등을 생산하는 대원강업은 내년부터 구동모터 매출이 본격화된다.지난해엔 현대차 아이오닉 7에 장착될 구동모터코어를 수주했다. 구동모터는 구동축에 회전력을 전달하는 동력계 장치다. 핵심 전기차 부품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 한국무브넥스, 엠에스오토텍, 명신산업, 피에이치에이 등 중소 업체들도 전기차의 핵심 부품 공급사로 거론된다.업계에선 하반기로 갈수록 자동차 부품주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대형차 중심의 신차를 출시하고 있어서다.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사들은 업체별로 해외 고객사 포트폴리오와 전동화 대응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실적이나 주가 측면에서 차별화가 클 것으로 본다”며 “올해와 내년에는 한국 완성차업체와 함께 미국과 인도 시장에 동반 진출하면서 매출 확대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업체를 잘 고르는 게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