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 세계 첫 'AI 기관사' 선박 인도
해당 선박에 적용된 기관자동화솔루션은 HD한국조선해양과 에이치라인해운이 공동 개발한 통합상태진단솔루션(HiCBM)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 등으로 이뤄졌다. 두 솔루션은 선박 주요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화재 같은 비상 및 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선박 운항 시 기관사와 갑판원을 대신하는 AI 선원 역할을 수행한다.
두 시스템은 시운전 기간 미국선급협회(ABS)의 입회하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9월 ABS로부터 두 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계열사인 아비커스가 대형 상선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 세계 최초로 대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기관자동화솔루션 상용화로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대형 상선 분야 세계 첫 무인 선박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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