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독자 결제망 '카드의정석' 3종 출시…앱에선 맞춤 혜택 추천 '꾹' 서비스
우리카드(대표 박완식·사진)는 독자 결제망 구축을 완료하고,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최근 독자 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까지 내놨다. 카드프로세싱 업무를 제공하던 비씨카드와의 결별을 계기로 독자 고객을 위한 혜택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 가맹점 구축 및 ‘꾹’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고객의 카드 이용 및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가맹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등을 통해 차별화된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독자카드 3종 출시

우리카드, 독자 결제망 '카드의정석' 3종 출시…앱에선 맞춤 혜택 추천 '꾹' 서비스
최근 우리카드는 자체 결제망 가동과 동시에 ‘카드의정석’ 3종을 출시했다. △카드의정석 에브리원(EVERY1) △카드의정석 에브리 마일 스카이패스(EVERY MILE SKYPASS) △카드의정석 에브리체크(EVERY CHECK)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차별화된 혜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인 에브리원은 전 가맹점 1% 기본 할인에 카드이용금액 50만원당 5000원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의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외겸용 1만2000원이다.

에브리 마일 스카이패스는 연회비가 3만원대지만 국내 가맹점에서 1000원당 대한항공 1마일을 무제한 적립해주는 혜택을 담았다. 해외 가맹점에선 2마일까지 적립할 수 있고 이용 동반인까지 공항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이용에 부과되던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해외이용수수료 0.3% 모두 면제된다.

에브리체크는 제한 없이 국내외 전가맹점 0.2% 무제한 적립 혜택을 준다. 매월 실적에 따라 추가로 최대 3000원까지 더 적립해주고, 연 4회 공연·놀이공원·영화 등에서 1만원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등 높은 수준의 혜택을 탑재했다. 디자인 업체 이나피스퀘어와 협업해 만든 색다른 카드 디자인도 돋보인다.

우리카드는 최근 ‘카드의정석 오하체크(CHECK)’를 독자 카드로 새단장해 출시하고 스티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드 수령 시 다이노탱 특별 스티커 2매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이 카드를 신규 또는 추가 발급 받은 선착순 1만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우리카드는 뉴 아이앤유(NU I&U) 등 기존 우리비씨카드를 우리카드 전용 상품으로 새단장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기존 상품을 우리 독자 카드로 전환해 해당 라인업을 풍성히 하겠다”고 했다.

○가맹점 혜택 알려주는 ‘꾹’

우리카드는 독자 신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앱 서비스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객별 맞춤 혜택을 자동 추천해주는 ‘꾹’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꾹 서비스는 우리 원(WON) 카드 앱에서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담으면 이후 조건에 맞게 결제 시 혜택이 바로 적용되는 형태다. 앱에서는 고객이 사용하는 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선호하는 가맹점 혜택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같은 성별 및 연령대의 혜택 순위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푸쉬 알림을 통한 혜택 적용 알림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연령 및 성별 등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알고리즘을 통한 개인화 추천과 선착순 혜택 서비스도 탑재했다.

이처럼 우리카드는 자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서비스 구축에 힘을 쓰고 있다. 우리카드는 그동안 카드 전업사로서는 유일하게 비씨카드에 카드프로세싱 업무를 위탁했다. 카드프로세싱은 카드 사업 전반을 대행하는 업무다. 카드 발행과 명세서 청구 카드 거래 승인 전표 매입 가맹점 수수료 조율 등을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그동안 우리카드 고객은 비씨카드 플랫폼인 ‘페이북’에서 마케팅 서비스 지원을 받았다.

우리카드는 자체 서비스를 구축해 고객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 가맹점 출범은 고객에게 상품과 마케팅에 있어 기존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기회”라며 “앞으로 카드의정석은 우리카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NU’(뉴)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에 특화된 생동감 있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