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범 통화 목록엔 배달 음식점뿐…신상공개 여부 곧 결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찰은 21일 피해자 A씨 시신을 부검해 구체적인 사인을 규명하고 폭행 피해와 사망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만간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최 씨 신원 공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고 서울 금천구 독산동 자택에서 부모와 거주 중이었다.
최 씨는 자택 인근 PC방에서 하루에 많게는 6시간 넘게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보면 통화 기록이 음식점 등 배달 기록이 거의 전부"라며 "친구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 등을 한 기록이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A씨는 방학 기간 중 5일간 진행되는 교직원 연수 기획·운영 업무를 맡았고 사고가 발생한 지난 17일이 이틀째였다고 한다.
A씨가 다니는 학교는 사건이 발생한 야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1km다. 야산과 등산로로 연결된 둘레길은 인근 학교 학생들도 체험학습을 위해 자주 찾는 장소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둘레길 등산로에서 최씨로부터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으며 의식불명 상태에 놓여있다 19일 오후 3시40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