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 진단' 브레디스헬스케어, 딥테크 팁스 선정
체외 진단 의료기기를 만드는 브레디스헬스케어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3년간 최대 17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하게 됐다. 지원받은 자금을 활용해 인체 속 초저농도 질병 바이오마커를 검출할 수 있는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을 마치고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도를 판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상급 종합병원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혈액 바이오마커 검출 서비스와 인지기능장애 위험 연구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재정 브레디스헬스케어 수석연구원은 "혈중 바이오마커를 펨토그램 수준까지 정량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디지털 면역분석이 적용된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혈액검사식 진단키트에서 검출할 수 없었던 바이오마커도 찾아낼 수 있어 알츠하이머 조기 발견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팁스 운영사로 브레디스헬스케어를 딥테크 팁스에 추천한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의 정회훈 대표는 "브레디스헬스케어는 극초기 회사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성을 갖추고 있다"며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 중인 한국에서 치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나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온·습도와 청정도 등이 완벽하게 통제된 환경에서 모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정확도와 재현성이 뛰어나다"며 "갖고 있는 기술을 의료기기로 제품화해 환자 대상 서비스를 2025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