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석 송파구청장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김영관 애국지사(98)의 자택을 방문해 자필로 작성한 카드를 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제78주년 광복을 맞아 독립운동을 하셨던 관내 애국지사를 찾아 뵙고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 됐다. / 송파구 제공
광복절인 오는 15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발송됐다. 해당 계정은 한 일본 변호사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테러 협박’과 동일한 수법임을 확인, 일본 경시청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서울경찰청은 14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8일 ‘테러 이메일’ 관련 첫 신고를 접수받은 후 국제 공조 요청을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쯤에도 서울시 홍보기획관 앞으로 같은 협박 메일이 왔다”며 “발송한 곳은 일본 소재 IP로 확인된다”고 말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에 따르면 전날 국내 언론사 등 여러 곳에 ‘서울시청 여러 곳에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 15일 오후 3시 34분’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그를 대상으로 시한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유사한 ‘테러 협박’ 메일이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발송되기도 했다. 협박 메일은 실제 일본에서 활동하는 변호사인 가라사와 다카히로, 야마오카 유아키 등의 이름으로 발송됐으며, 이들이 법률사무소의 주소와 연락처도 적혀 있다. 다카히로 변호사는 지난 9일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며 SNS를 통해 해명한 바 있다.일본에서는 최근 변호사, 법률사무소 등의 계정을 도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피싱 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일본 계정을 통한 협박 메일 발송이 세 번째에 달한다”며 “경찰청 국제협력계와 조율을 거쳐 국제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광복절을 기념해 윤봉길 의사를 AI 휴먼으로 구현해 강남역 일대 미디어폴과 전광판에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CJ CGV와 키노톤코리아와 협업했다. 딥브레인AI는 흑백사진 한 장으로 윤봉길 의사를 AI 휴먼으로 구현했다. 먼저 윤봉길 의사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을 고화질로 복원한 뒤 컬러로 변환하고, 얼굴 데이터를 추출했다. 또 립싱크 기술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입모양과 제스처를 구현해 최종 완성했다.이번 캠페인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서울 강남대로 강남역과 신논현역 구간의 미디어폴 ‘G-LIGHT’를 비롯해 강남역 사거리 이즈타워와 삼성 브이플렉스 빌딩, 코엑스 밀레니엄 플라자 등 옥외 전광판에서 AI윤봉길 의사를 만나볼 수 있다.딥브레인AI는 AI 영상합성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를 복원해 재조명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21년엔 광복절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KBS 1TV 다큐멘터리 ‘옥바라지, 그녀들의 독립운동’에 기술을 지원해 독립운동가 김태규 등 사진으로만 남겨진 독립운동가의 모습에 자연스러운 얼굴 표정과 움직임 구현을 도왔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영상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색다르게 조명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AI 휴먼을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역사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