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준우승한 '디오픈'의 공식 위스키 한국서도 맛본다
프로골퍼 김주형이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디오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관사 ‘The’를 붙인 유일한 대회다. 디오픈 참가 선수들은 바람과 비, 태양 등 자연과 싸워야 하는 골프라는 스포츠의 절대성을 뼈저리게 체험한다. 그래서 디오픈은 다른 골프대회와 다르다.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골프와 술은 꽤 닮았다. 좋은 술이란 원료에서 나오는데, 원료의 품질은 자연이 결정한다. 프랑스에서 디오픈이 창설됐다면 와인을 공식 후원주로 택했겠지만, 영국은 위스키를 골프의 짝꿍으로 택했다. 디 오픈도 2018년부터 스코틀랜드산 위스키인 로크로몬드(LOCH LOMOND)를 공식 후원 위스키로 정했다.
김주형 준우승한 '디오픈'의 공식 위스키 한국서도 맛본다
드링크 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인터리커는 24일 ‘로크로몬드 디 오픈 에디션' 2종을 출시했다. 로크로몬드는 영국 스코틀랜드 알렉산드리아 로몬드 호수에 있는 증류소에서 탄생한 제품으로 몰트 100%를 사용해 단식 증류한 싱글몰트 위스키다.

로크로몬드는 1814년에 증류소를 설립, 1964년 몰트위스키 생산을 시작했다. 1984년에는 그레인 위스키를 생산해 스코틀랜드에서 몰트, 그레인, 블렌디드 위스키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무이한 증류소로 알려져 있다.

로크로몬드 디 오픈 스페셜 에디션(알코올 도수 46%, 700mL)은 장미꽃, 복숭아, 서양배의 향과, 붉은 베리류와 바닐라, 다크 초콜릿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은은한 스모키향과 과일 향의 조화의 피니시로 마무리된다.

로크로몬드 디 오픈 코스 컬렉션(알코올 도수 48.2%, 700mL)은 22년 숙성 제품으로 꿀, 복숭아, 멜론, 레몬, 설탕에 조린 생강의 향과 자몽, 바닐라, 캐러멜, 파인애플, 망고의 풍미가 느껴진다. 생강, 시나몬 그리고 구운 오크 향이 입안에서 긴 여울은 남긴다. 디 오픈 코스 컬렉션 제품은 유기농 보리를 사용하여 원액을 증류하였으며, 유기농법으로 자란 아메리칸 오크로 제작한 오크통에서 숙성 과정을 거쳤다. 전 세계적으로 4500병 생산됐으며, 국내에는 약 130병만 출시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