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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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0일 콘텐트리중앙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췄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부터 '플레이타임'과 극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현지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범죄도시3'가 1000만 영화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1분기 개봉한 '교섭', '대외비' 관련 손실이 반영돼 극장 사업의 수익성은 훼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 부문은 방영작을 모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에 선판매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윕(wiip)이 공동제작으로 참여한 작품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돼 자회사의 손실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콘텐트리중앙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1.8% 줄어든 2078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1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110억원 적자)이 비해 10% 이상 큰 규모다.

다만 3분기부터 기대할만한 상승 동력(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지 연구원은 "플레이타임이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수목, 토·일 드라마 슬롯이 온전히 운영되는 가운데 기대작이 편성돼 방송 사업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iip이 메인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 공개되며 자회사의 수익성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