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노래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1명에게 중상을 입힌 백승태(60)의 신상이 공개됐다.27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백승태의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오는 6월 26일까지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앞서 충북경찰청은 지난 18일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백승태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백승태가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5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날 신상정보가 공개됐다.앞서 백승태는 지난 9일 새벽 청주의 한 노래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술에 취한 상태였던 백승태는 피해자들이 각각 잠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했고, 경찰은 백승태가 미리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계획범행 여부를 조사했다.하지만 백승태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어 범행 동기 관련,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저출생 흐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생아는 7만5013명으로 전년 대비 14.8%(9651명) 증가했다.월별 출생아 수는 21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24년 2분기부터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출생아는 2만5200명으로 1년간 19.4% 급증했다.1분기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1년 전보다 0.12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출생아는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전남, 세종, 충북, 울산, 강원, 충남, 경남, 경북, 경기, 제주에선 출산율이 1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은 여전히 0.77명에 그쳤다.출생 증가의 선행지표로 해석되는 혼인 건수도 증가했다.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230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30대 초반 남성과 20대 후반 여성의 증가율이 높았다.데이터처 관계자는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일부 정책적 효과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부모급여와 아동수당, 첫만남이용권 등 출산·양육 지원이 확대되면서 양육비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영유아 가구 월평균 명목 양육비 지출은 149만8000원으로 전년도 150만6000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실질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4만7000원 줄어든 130만7000원이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서울 용산 삼각지역사거리에서 효창공원앞역 방면으로 이어지는 고가차도는 심야시간을 이용해 노후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고가에는 보행로와 도로, 아래엔 철로가 있는 상황에서 두 개 차로 중 한 개 차로를 막고 구조물 절단 작업이 진행된다. 27일 인근 주민 김명서 씨는 “지난해부터 공사를 하고 있는데 서소문 사고를 보니 괜히 긴장된다”며 “이곳은 무너지면 보행자나 자동차가 KTX 열차 위로 떨어질 수 있는 곳 아니냐”고 말했다. ◇ 서울 곳곳에서 공사 ‘동시다발’서울 도심 일대에 건설·철거·정비 공사가 동시다발로 진행되면서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와 같은 사고가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시 건설정보관리시스템 건설알림이에 따르면 서울에서 진행 중인 공공 발주 공사는 이날 기준 5341건에 달한다. 시내 공사(5월 기준)는 2024년 935건에서 지난해 3984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서울지역 공사는 노후 기반시설과 건축물의 교체·철거·보수 작업에 집중돼 있다. 문제는 차량과 대중교통, 보행자 통행이 계속되는 도심에서 공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세 명의 사망자를 낸 서소문 고가도로 사고 역시 철로가 지나가는 구간 특성상 작업 시간 설정과 안전시설 설치에 제약이 있었다.이번 사고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 간에는 책임 공방도 벌어졌다. 선로 위 철거구간을 오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하루 3시간씩 쪼개 작업하느라 붕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이 같은 작업 방식을 누가 결정했는지에 대해 서울시는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