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2일 안산시 단원구 반월산업단지 내 타원타크라 지식산업센터에서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 개소식을 했다.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 복지를 증진할 목적으로 마련한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첫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다.

산단 내 영세사업장의 경우 유해 화학물질에 오염된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이 없기 때문에 외부 세탁소를 이용하면 경제적 부담을 감수할 수밖에 없고, 가정에서 세탁하면 가족 건강과 위생을 해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도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수요조사를 통해 산단 규모가 가장 큰 안산시와 시흥시에 세탁소 설치와 운영비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시흥시 세탁소는 오는 10월 개소할 예정이다.

도는 예산 지원을 통해 작업복 세탁소를 전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블루밍 세탁소는 세탁기·건조기·스팀다리미 등 필수 시설과 사무실,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산단과 인근 영세·중소 사업장 종사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한다.

사업장을 대상으로 수거부터 세탁,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도 한다.

이용료는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천원(장당 500원), 동복은 2천원(장당 1천원)이다.

공모를 거쳐 결정한 세탁소 명칭 '블루밍'은 노동을 상징하는 블루(blue)와 꽃이 만개한다는 블루밍(blooming)을 합쳐 노동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