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천장 일부 붕괴…양치하러 간 사이 무너져 '천만다행'

폭우가 쏟아진 11일 광주 북구 한 아파트 어린이집 천장 일부가 무너져 관계자들이 조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의 한 어린이집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생들이 양치하러 간 사이 천장이 붕괴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1일 광주 북구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9분께 광주 북구 한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 보육실 천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천장이 무너지기 직전 해당 보육실에서 10여명의 원생이 점심을 먹었고, 원생들이 식사를 마치고 양치를 하러 간 사이 목재(합판)로 된 천장 일부가 물과 함께 쏟아졌다.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어린이집 천장 위로 지나는 우수관이 이탈해 그 틈으로 물이 새면서 천장이 무너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날 낮 12시 전후로 시간당 52.4㎜ 강한 비가 내렸다.

당시 어린이집 인근 아파트 출입구 천장 부분의 철제 구조물도 낙하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가 쏟아진 11일 광주 북구 한 아파트 어린이집 천장이 일부 무너져 가구와 교구들이 안전한 곳으로 옮겨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