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文, 한가하게 책방"…전여옥 "드디어 칵! 물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여옥 "송영길, 文에 볼 장 다 봤나"
'文이 사퇴 요구' 폭로 추미애엔 "'앙' 물었다"
'文이 사퇴 요구' 폭로 추미애엔 "'앙' 물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고 나서자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드디어 문재인을 '칵!' 물었다"고 평가했다.
전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블로그에 "송 전 대표가 문 전 대통령에게 볼 장을 다 봤는지 '지금 한가하게 책방 (운영)할 때냐'고 물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 전 대통령 요구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폭로한 것도 언급하면서 "추 전 장관도 '검찰개혁에 목숨을 건 나 추미애를 쫓아낸 기회주의자'라면서 맞짱 뜨자고 문 전 대통령을 '앙!' 물었다"고 봤다.
그는 "그런데 재밌는 것은 문 전 대통령이 입을 꾹 닫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최소한 간첩은 맞는 것이냐"면서 "문재인 숨결도 알아먹는다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 숨소리도 안 들린다. '친문 실종', '친문 행방불명'이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뉴미디어 합동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강도 높은 대여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문 전 대통령도 본인을 지금 '반국가세력'이라고 했는데,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며 "한가하게 무슨 책방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나는 싸워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치켜세웠다. 그는 "지난번 촛불 탄핵 때도 민주당은 끝까지 수동적이었다"며 "기초자치단체장에 불과하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다른 현역 국회의원들도 잘 못싸우는데, 광화문에 텐트 쳐놓고 단식투쟁하면서 싸우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한 번도 안 해보신 분(이 대표)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는 게 대중의 힘이다. 그때도 대중이 '제대로 싸우라'는 것에 미적거리지 않았나. 지금도 유사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도 송 전 대표와 같은 날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것이 좀 답답했다"면서 문 전 대통령의 요구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 의결을 준비하느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몇 달을 버텨왔는데, 그 결론이 제가 물러나는 거라고 하니까 '이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는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먹먹하고 무척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장관직에서 물러나 달라는 요구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받았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고, 중간에서 농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나를 자르려면 국무총리를 통해서 해임 건의를 해주면 좋겠다. 나는 자의로 물러나지는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전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블로그에 "송 전 대표가 문 전 대통령에게 볼 장을 다 봤는지 '지금 한가하게 책방 (운영)할 때냐'고 물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 전 대통령 요구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폭로한 것도 언급하면서 "추 전 장관도 '검찰개혁에 목숨을 건 나 추미애를 쫓아낸 기회주의자'라면서 맞짱 뜨자고 문 전 대통령을 '앙!' 물었다"고 봤다.
그는 "그런데 재밌는 것은 문 전 대통령이 입을 꾹 닫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최소한 간첩은 맞는 것이냐"면서 "문재인 숨결도 알아먹는다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 숨소리도 안 들린다. '친문 실종', '친문 행방불명'이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뉴미디어 합동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강도 높은 대여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문 전 대통령도 본인을 지금 '반국가세력'이라고 했는데,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며 "한가하게 무슨 책방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나는 싸워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치켜세웠다. 그는 "지난번 촛불 탄핵 때도 민주당은 끝까지 수동적이었다"며 "기초자치단체장에 불과하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다른 현역 국회의원들도 잘 못싸우는데, 광화문에 텐트 쳐놓고 단식투쟁하면서 싸우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한 번도 안 해보신 분(이 대표)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는 게 대중의 힘이다. 그때도 대중이 '제대로 싸우라'는 것에 미적거리지 않았나. 지금도 유사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도 송 전 대표와 같은 날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것이 좀 답답했다"면서 문 전 대통령의 요구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 의결을 준비하느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몇 달을 버텨왔는데, 그 결론이 제가 물러나는 거라고 하니까 '이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는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먹먹하고 무척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장관직에서 물러나 달라는 요구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받았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고, 중간에서 농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나를 자르려면 국무총리를 통해서 해임 건의를 해주면 좋겠다. 나는 자의로 물러나지는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