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옷' 나왔다…이상봉과 협업
“문구 기업이 패션 디자이너와 컬래버레이션한다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가방, 양말 등 소품 쪽으로 협업 분야를 넓혀도 좋을 것 같습니다.”

26일 서울 성동구 모나미 콘셉트 스토어 성수점에서 만난 방문객은 이같이 말했다. 문구 기업 모나미가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과 손잡고 ‘모나미X이상봉’ 컬래버레이션 에디션(사진)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모나미 문구 특유의 ‘블랙&화이트’ 스타일을 의류로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모나미X이상봉은 그동안 모나미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패션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평범함 속 본질에 집중하는 게 경쟁력의 근간’이라는 ‘슈퍼 노멀(super normal)’을 표방한 ‘모나미 패션랩’의 첫 프로젝트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기획부터 출시까지 10개월간 모나미의 심플한 디자인과 베이직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모나미153볼펜을 형상화한 로고 등을 적용해 소위 ‘모나미룩’을 표현한 상품은 △베이직핏릴렉스핏오버핏여성크롭 티셔츠 △스탠더드 카라릴렉스핏오버핏 셔츠 △스커트 △팬츠 등 총 18종이다.

눈여겨볼 디자인은 ‘시그니처 포켓’이다. 항상 주머니 속에 펜을 안정적으로 넣고 다닐 수 있도록 길고 얇은 주머니를 만들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