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는 대구시민이" vs "경찰 응원"…퀴어축제논란 온라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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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대구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퀴어축제 당일 경찰의 대응을 비판하거나 칭찬하는 게시글이 50건가량 올라와 있다.
경찰을 비판한 한 누리꾼은 "축제로 인한 도로 통제가 어이없다.
교통 중심지가 축제로 인해 완벽하게 통제됐고 그 피해는 대구 시민들이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찰을 응원한 다른 누리꾼은 "집시법에 의한 적법한 집회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
정권에 휘둘리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힘써준 경찰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경찰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집회신고가 됐고 법원도 집회금지가처분을 기각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법적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은 "도로 인허가권이랑 버스 정책은 광역지자체 권한이다.
신고 집회라는 이유로 나머지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게 맞는가"라며 경찰을 비판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공무원 대동해서 경찰 공격하고 도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대구시가 강단 있게 잘했다" 등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17일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무대 설치 차량'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대구시 공무원들과 경찰이 충돌했다.
대구시 공무원들은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막아섰고, 경찰은 행사가 '집회의 자유' 범주에 있는 집회이며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더라도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다고 보고 공무원들을 제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