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정도가 심한 장애인의 자산 형성을 돕는 '장애인 누림통장'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 결과 3천554명이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 '청년 장애인 누림통장' 사업에 3천554명 신청
이는 올해 사업 대상으로 책정한 3천600명(예산 28억원)의 98.7%이며, 도내 19~21세 '정도가 심한 장애인' 4천564명의 77.8%에 해당한다.

미신청자는 신청 제한 대상인 정부나 지자체의 유사한 지원 사업에 이미 참여했거나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경우인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올해 신청 대상은 장애인복지법상 '정도가 심한 장애인' 중 19세(2002년생)부터 21세(2004년생)까지이다.

사업 시행 첫해인 작년에는 19세만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천65명이 총 7억5천948만원을 지원받았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24개월간 매달 10만원 이내에서 저축 액수와 동일한 금액을 도와 시군이 추가(매칭) 지원한다.

2년 만기 시 약 5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대다수 청년 지원 사업의 경우 소득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해 취업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청년들은 사실상 참여하기 어렵다"며 "중증 장애인 청년에게 작은 기회지만 각자 소망하는 일들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