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승희 변호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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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잠적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자신의 코인 거래내역을 요청해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위원인 김희곤 의원실이 빗썸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최근 보좌진을 통해 빗썸에서 거래 내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국 의원 측이 거래 내역을 요청해 자료를 받아 간 사실을 묻는 김희곤 의원실 질문에 빗썸 측은 "해당 사실이 있다"는 내용의 회신서를 보냈다.

김희곤 의원실 관계자는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 지난 18일에 받은 것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이날은 김남국 의원이 서울-양양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서 포착된 날이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탈당 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18일 일행과 함께 가평휴게소에 있다는 사진이 공개됐다.

한편 빗썸은 김남국 의원이 전자지갑을 개설했던 가상화폐 거래소로, 지난해 1~2월 약 60억 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빗썸에서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거래 내역 등이 개인정보로 판단될 소지가 있다며 김남국 의원의 요청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본건 정보의 개인정보 해당 여부'에 관한 유권해석을 요청했다"며 그 결과에 따라 거래 내역 요청과 자료 수령 여부를 알리겠다고 했다.

이밖에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세 곳은 김 의원이 거래 내역을 요청해 자료를 받아 간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