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산업국제박람회 축사서 "기후산업 개발에 전폭적 투자·지원…과감히 규제개혁"
한총리 "지난 1년, 그동안 왜곡된 에너지정책 정상화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정부는 기후산업 개발과 역량 강화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한 축사에서 "우리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에 반드시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고 애로사항은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전 세계 기후 위기 대응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과기부를 포함한 11개 중앙부처와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한 총리는 "정부는 지난 1년간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시장원칙에 기반해 그동안 왜곡된 에너지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전환해 원자력발전 확대를 추진해 온 윤석열 정부 기조를 설명한 것이다.

한 총리는 이어 "민간이 능동적인 혁신의 주체로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난 4월에 마련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는 정부의 이러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당시 기본계획에서 정부는 기업의 탄소감축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고자 기술혁신펀드를 조성하고 관련 보조·융자를 확대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탄소 다배출 업종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는 혁신형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