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앱·리테일·굿즈 분석…앱 설치자 4년새 3배로
"중고차 앱 시장 40대 남성이 주도…엔카 경쟁력 최고"
중고차 애플리케이션(앱)의 설치자가 최근 4년 새 약 3배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조사해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주요 중고차 앱(엔카·헤이딜러·케이카·KB차차차·첫차·보배드림) 설치자 수는 2019년 4월 300만명에서 2023년 900만명으로 4년 만에 3배로 증가했다.

앱별 중복 사용자가 포함된 수치로, 지난달에는 전달 대비 설치자 수가 다소 줄었으나 국내 대기업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 움직임으로 향후 시장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차 앱 시장 40대 남성이 주도…엔카 경쟁력 최고"
2018년 이후 연간 차량 등록을 기준으로 중고차 시장은 신차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중고차와 신차의 등록 대수는 각각 373만대, 168만대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부품 공급 불안정 등의 악재가 겹치며 완성차 업계의 생산 차질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매 직후 곧바로 탈 수 있는 중고차로 소비자가 점점 몰리는 가운데, 장거리 운행 수요가 높아져 자동차 시장에서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휴가철을 앞둔 상황이다.

중고차 앱 사용자의 비중은 남성과 40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기준 중고차 앱 회사별 사용자의 남성 비중은 엔카(90.4%), 케이카(84.4%), KB차차차(83.4%), 첫차(77.0%), 헤이딜러(75.7%)의 순으로 높았다.

회사별로 40대 사용자의 비중은 케이카(44.8%), 엔카(43.6%), KB차차차(41.1%), 헤이딜러(36.2%)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

"중고차 앱 시장 40대 남성이 주도…엔카 경쟁력 최고"
다만 첫차의 경우 30대(25.4%)가 가장 높았으며 20대(20.2%)의 비중도 다른 회사들과 견줘 유일하게 20%를 넘었다.

특히 앱 사용 지표와 중복 사용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중고차 앱은 엔카로 나타났다.

엔카는 월평균 사용 시간(50분27초), 사용 일수(4.9일), 실행 횟수(39.6회)에서 모두 경쟁사들보다 월등히 많았다.

중고차 앱 단독 사용률도 64.5%에 달해 헤이딜러(61.7%), 첫차(52.0%), 케이카(49.9%), KB차차차(49.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엔카 중고차 앱은 지난달 241만명이 설치해 91만명이 사용, 사용률이 37.8%로 가장 높았다.

헤이딜러의 경우 같은 기간 설치자가 285만명으로 엔카(241만명)보다 많았지만, 사용자가 43만명에 그쳐 사용률이 15.0%에 불과했다.

"중고차 앱 시장 40대 남성이 주도…엔카 경쟁력 최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