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금야금 성장하는 TDF…올들어 10개 중 7개 설정액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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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데이트펀드(TDF) 시장의 성장세가 올들어 가속화되고 있다. 장기적립식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각종 장기 배당상품, 지수 추종상품 등과 더불어 TDF에 대한 자금 순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다. 올해 TDF 상품 10개 중 7개에서 자금 순유입이 나타났다.
'KB다이나믹TDF2030'에 이 기간 885억원의 순유입됐고, '미래에셋전략배분TDF 2035'에 114억원,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30'에 109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0' '신한마음편한TDF2025' 등도 각각 90억원, 8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다른 운용사의 다양한 빈티지에서 자금유입이 동시에 이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금유입 증가와 수익률 상승세가 겹치면서 순자산은 올해 초 10조 5211억원에서 전날 기준 11조 1379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4000억원 가량 순자산이 줄어들며 오히려 역성장세를 보였던 시장 규모가 올해 다시 커지고 있는 셈이다.
올들어 특히 장기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TDF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별 종목이나 테마의 변동성이 커지면서다. 미국 S&P500, 국내외 채권, 대체자산 등에 배분해 투자한다는 점에서 자산배분을 원하는 투자자들 역시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에셋운용부장은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추구하거나, 원금손실 우려로 예적금상품만 찾던 양쪽의 투자자들이 적절한 위험과 수익률을 관리하는 자산배분 상품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TDF는 2016년 처음 도입됐다. 국내 TDF의 자산 구성은 미국, 영국, 호주 등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한국도 유사한 경로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도입 초기 운용 기술 부족 등으로 글로벌 유명 운용사와 제휴해 상품을 출시 한 것과 달리 최근에는 자체 운용으로 변환하거나 TDF내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저비용 상품을 활용해 수수료를 낮춘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100개넘는 TDF에 자금 순유입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들어(1월2일~5월24일) 상장돼 있는 169개의 TDF 유형 상품 중 115개에서 자금 순유입이 나타났다. 약 68%의 TDF에서 새로운 투자자의 투자나 기존 투자자의 추가 납입이 활발히 이뤄졌다는 의미다.'KB다이나믹TDF2030'에 이 기간 885억원의 순유입됐고, '미래에셋전략배분TDF 2035'에 114억원,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30'에 109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0' '신한마음편한TDF2025' 등도 각각 90억원, 8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다른 운용사의 다양한 빈티지에서 자금유입이 동시에 이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금유입 증가와 수익률 상승세가 겹치면서 순자산은 올해 초 10조 5211억원에서 전날 기준 11조 1379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4000억원 가량 순자산이 줄어들며 오히려 역성장세를 보였던 시장 규모가 올해 다시 커지고 있는 셈이다.
올들어 특히 장기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TDF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별 종목이나 테마의 변동성이 커지면서다. 미국 S&P500, 국내외 채권, 대체자산 등에 배분해 투자한다는 점에서 자산배분을 원하는 투자자들 역시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에셋운용부장은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추구하거나, 원금손실 우려로 예적금상품만 찾던 양쪽의 투자자들이 적절한 위험과 수익률을 관리하는 자산배분 상품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TDF 급성장 예고"
전문가들은 TDF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도 TDF 상품들이 7~10년 정도의 트렉 레코드(과거 성과)를 쌓은뒤 몸집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장기 투자 성과를 눈으로 확인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국내 TDF는 2016년 처음 도입됐다. 국내 TDF의 자산 구성은 미국, 영국, 호주 등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한국도 유사한 경로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도입 초기 운용 기술 부족 등으로 글로벌 유명 운용사와 제휴해 상품을 출시 한 것과 달리 최근에는 자체 운용으로 변환하거나 TDF내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저비용 상품을 활용해 수수료를 낮춘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