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회는 최근 대전에서 열린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 '경남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문'이 채택됐다고 17일 밝혔다.

건의문은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인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이 제안해 지난 16일 열린 제249차 정례회에서 채택됐다.

건의문에는 부족한 의료 인력 확충을 통해 지역 간 공공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의료 균형발전을 위해 창원에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6월까지 건의문을 정부기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경남도내 의대 정원은 76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3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 5.9명을 밑돈다.

도내 인구 1천명당 의사 수(1.71명)도 전국 평균(2.13명)에 못 미친다.

의료인력 부족 탓에 도내 18개 시·군 중 14곳이 '응급의료취약지'로 지정됐고, 병의원 진료가 필요했음에도 받지 못한 '미총족 의료율'은 전국에서도 높은 실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