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茶에 대한 모든 게 다 모였네"…하동세계차엑스포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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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관광객 잇단 발길…각종 차 문화 전시·현장 체험 '인기'
"제가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여기에 다 있어요.
전시물 설명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이렇게 전시장을 둘러보니 그간 배운 것들을 총정리하는 계기가 되네요.
"
11일 경남 하동군 적량면 하동스포츠파크 엑스포제1행사장에서 제부연(57)씨는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
늦은 나이에 대구한의대에 입학해 올해 1학년으로 재학 중인 그는 전공 공부를 하며 차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곳을 찾게 됐다.
제 씨는 "차 문화는 학교에 입학하고 난 뒤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마침 하동에서 관련 엑스포가 열린다는 얘길 듣고 달려왔다"며 "차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돼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날 하동세계차엑스포 현장 곳곳엔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열의로 활기가 가득했다.
이곳은 한반도 차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주제관', 오감을 활용한 차의 효능과 치유의 경험을 소개하고 생활 속 다양한 차 제품을 소개하는 '웰니스관', 나라별·시대별 차와 생활 및 예술을 느껴보는 '월드티아트관'을 관람할 수 있다.
의류·화장품·뷰티 관련 산업을 소개하는 차 복합 존 및 다도구와 공예품을 소개하는 도자 공예 존, 다식과 디저트를 소개하는 티 푸드 존 등 차 산업과 기업을 소개하는 '산업 융복합관'도 준비됐다.
현장에는 유치원이나 지역 단위 혹은 친구들 등 단체 방문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들은 함양 산삼이나 진주 흑골자보 등 지역 특산물을 둘러본 뒤 각 전시관을 둘러보며 국내외 차 역사와 문화, 각종 다기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전시장 관람을 마친 방문객들은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거나 거리공연을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이밖에 해외 대사관 관계자들이나 수도권 등 다양한 국내외 방문객들이 하동 엑스포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하동군은 따로 경호업체와 계약해 정치인이나 외교관, 연예인 등에 대해 경호하고 있다.
창원에서 친구들과 놀러 왔다는 70대 김모 씨는 "평소 차에 관심이 많아 한번 와봤는데 생각보다 전시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해서 놀랐다"며 "특히 도라지나 생강차, 녹차 등 다양한 차를 시음할 수 있었던 게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각종 전시품과 차 등이 있는 이곳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는 곳 중 하나는 다례 체험장이었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전통 차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한복을 입은 직원이 녹차를 우려내 마시는 과정을 시범으로 보여주면 방문객들은 이를 따라 하며 평소 접해보기 힘든 전통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다례 체험장 안내를 맡은 박현숙 구례차사랑 회장은 "사람이 몰리지 않는 게 여유롭게 다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전통의 차 문화에 더 알맞다"며 "특히 다례 체험장은 바쁜 일상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고 대접도 받는 느낌이라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이번 엑스포에서 많은 분이 싱그러운 5월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르포] "茶에 대한 모든 게 다 모였네"…하동세계차엑스포 '엄지척'](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AKR20230511097400052_01_i_P4.jpg)
전시물 설명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이렇게 전시장을 둘러보니 그간 배운 것들을 총정리하는 계기가 되네요.
"
11일 경남 하동군 적량면 하동스포츠파크 엑스포제1행사장에서 제부연(57)씨는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
늦은 나이에 대구한의대에 입학해 올해 1학년으로 재학 중인 그는 전공 공부를 하며 차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곳을 찾게 됐다.
제 씨는 "차 문화는 학교에 입학하고 난 뒤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마침 하동에서 관련 엑스포가 열린다는 얘길 듣고 달려왔다"며 "차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돼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날 하동세계차엑스포 현장 곳곳엔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열의로 활기가 가득했다.
이곳은 한반도 차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주제관', 오감을 활용한 차의 효능과 치유의 경험을 소개하고 생활 속 다양한 차 제품을 소개하는 '웰니스관', 나라별·시대별 차와 생활 및 예술을 느껴보는 '월드티아트관'을 관람할 수 있다.
의류·화장품·뷰티 관련 산업을 소개하는 차 복합 존 및 다도구와 공예품을 소개하는 도자 공예 존, 다식과 디저트를 소개하는 티 푸드 존 등 차 산업과 기업을 소개하는 '산업 융복합관'도 준비됐다.
현장에는 유치원이나 지역 단위 혹은 친구들 등 단체 방문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들은 함양 산삼이나 진주 흑골자보 등 지역 특산물을 둘러본 뒤 각 전시관을 둘러보며 국내외 차 역사와 문화, 각종 다기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르포] "茶에 대한 모든 게 다 모였네"…하동세계차엑스포 '엄지척'](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AKR20230511097400052_02_i_P4.jpg)
이밖에 해외 대사관 관계자들이나 수도권 등 다양한 국내외 방문객들이 하동 엑스포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하동군은 따로 경호업체와 계약해 정치인이나 외교관, 연예인 등에 대해 경호하고 있다.
창원에서 친구들과 놀러 왔다는 70대 김모 씨는 "평소 차에 관심이 많아 한번 와봤는데 생각보다 전시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해서 놀랐다"며 "특히 도라지나 생강차, 녹차 등 다양한 차를 시음할 수 있었던 게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각종 전시품과 차 등이 있는 이곳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는 곳 중 하나는 다례 체험장이었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전통 차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한복을 입은 직원이 녹차를 우려내 마시는 과정을 시범으로 보여주면 방문객들은 이를 따라 하며 평소 접해보기 힘든 전통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다례 체험장 안내를 맡은 박현숙 구례차사랑 회장은 "사람이 몰리지 않는 게 여유롭게 다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전통의 차 문화에 더 알맞다"며 "특히 다례 체험장은 바쁜 일상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고 대접도 받는 느낌이라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이번 엑스포에서 많은 분이 싱그러운 5월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