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이씨가 전씨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전우원씨는 지난달 19일 이씨의 연희동 자택을 찾았지만 이씨를 만나지 못했다. 그는 이씨에게 "할머니, 미국에서 보러 오라고 하셔서 뵈러 왔어요. 많이 바쁘시죠? 사랑해요 할머니"라고 메시지를 남기고 발길을 돌렸다.
며칠 후 전우원씨는 이씨로부터 답장을 받았다. 이씨는 메시지에서 "너의 기억의 출처는 모두 16년 전 우리 집을 떠난 너의 어머니로부터 온 것인 듯하니 한번 물어보렴"이라며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거리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해"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전씨가 지난 4월 4일 KBS '더 라이브' 등에 출연해 "일요일마다 할아버지 댁에 많은 손님이 찾아왔고, 그때마다 돈 봉투를 나눠줬다"면서 "침실 벽에 돈 봉투가 가득 담긴 가방들이 여러 개가 있었고 돈 봉투가 정말 두꺼웠다"고 주장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이씨는 "우원이는 아무리 허튼소리를 해도 내 피붙이라 끙끙 앓으면서도 참고 있지만, 우원이 친모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위자료로 받고 2007년에 이혼한 사람이 무슨 목적을 갖고 병든 아들을 사지로 몰고 가는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