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31일까지 서울시가 운영 중인 4개 노동자종합지원센터(도심권·동남권·동북권·서남권)에서 전문 세무사가 직접 상담한다.
상담 내용은 ▲종합소득세 신고대상 여부 ▲신고에 필요한 서류 ▲세무신고 방법과 유의점 ▲세금 납부요령 ▲절세방법 ▲공제기준 등이다.
센터별로 주 2회 정해진 요일에 진행되고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노동자와 다양한 직종의 프리랜서는 개인사업자 또는 자유직업 소득자로 분류된다.
이들은 매년 5월에 지난해 소득에 대한 세금을 정산하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세금을 환급받거나 추가로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신고가 처음이거나 방법을 잘 몰라 가산세를 물거나 환급을 못 받는 사례가 많다.
서울시는 이런 어려움을 겪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위해 2021년부터 세무 상담과 소득세 신고를 지원해왔다.
2년간 1천100여건을 상담했으며 상담받은 노동자 8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센터를 직접 찾기 힘든 노동자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도 한다.
대리운전·퀵서비스기사 등 플랫폼노동자가 많이 찾는 이동노동자쉼터 3곳과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사, 성북문화원 근처에서 총 16회 찾아가는 상담을 해준다.
오후 6시 이후 야간에도 진행돼(북창쉼터 제외) 시간적 여유가 없는 플랫폼노동자의 편의를 높였다.
시는 종합소득 신고 때 알아야 할 기본 내용과 세무신고 방법, 절세방안 및 세테크 등을 세무사가 알려주는 온라인 세무교육 동영상도 5월 첫째 주 노동자종합지원센터(4개)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조완석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많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가 종소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거나 적은 수익에도 자비로 세무사의 도움을 받는다"며 "법·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가 꼭 필요한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