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점포들 똘똘 뭉쳐야"

24일 충남 예산군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예산시장을 활성화한 것에 힘입어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는 이르면 다음 달 말이나 오는 6월 중 문을 열 예정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2018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36억원을 들여 곱창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업주 6명을 모집해 더본코리아가 메뉴 컨설팅 등 교육을 직접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돼지 곱창'을 기본 메뉴로 선정, 점포마다 특색있는 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곱창 거리를 선보일 막판 준비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백 대표는 "6개 점포가 똘똘 뭉쳐야 한다"며 "점주 여러분의 협조와 노력이 있다면 삽교 곱창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도움을 드리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입점 예정 자영업자는 "삽교 시장도 예산시장처럼 활성화돼 지역이 활기를 찾길 바란다"고 기대의 목소리를 냈다. 군 관계자도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삽교 시장도 전통시장 활성화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백 대표는 고향인 충청남도 예산의 한 상설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예산 전통시장 내 국숫집 등 식당 5곳을 지난달 9일 개장했다. 지난해 공실로 방치됐던 상가를 사들여 옛날 모습을 살린 식당으로 뜯어고친 것이다.
프로젝트는 실행 일주일 만에 방문객 1만명을 돌파하며 세간의 큰 관심을 얻었다. 하지만 대기 줄이 길다는 점을 비롯해 화장실 위생, 먼지 발생 등에 대한 지적 등이 꾸준히 이어졌고 결국 백 대표는 지난달 재정비 차원에서 휴장 계획을 밝혔다. 시장은 이달 1일 재정비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