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내년 실적 큰 폭 개선"
UBS,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5대만달러"


UBS 분석가들은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의 확고한 가격 책정 전략을 고려할 때 UMC가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호황기였던 지난 2년 동안 TSMC는 가격을 계속해서 인상해 왔다. UMC가 TSMC에서 이탈한 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UMC는 세계 3위, 대만 2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퀄컴(미국), AMD(미국), 인피니온(독일), 미디어텍(대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UBS는 “UMC의 손익분기점은 비교적 낮은 편으로 알려졌다”며 “주가는 이익 전망 대비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했다.
올해 하반기 말부터 파운드리 업황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UMC의 마진율도 내년에는 38.1%까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8~2020년 UMC의 마진율 평균은 17.2%였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수익률(ROE)도 평균 7.1%에서 19.1%까지 오를 수 있다고 UBS는 내다봤다. UBS는 UMC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도 각각 13%, 36% 상향 조정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반도체 수요가 급감하면서 올해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의 실적은 줄줄이 악화했다. 이 기간 UMC의 매출은 542억1000만대만달러로, 1년 전보다 14.3%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0.1% 감소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