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대통령실에 따르면 파우델 대통령은 이날 응급 의료 항공기편으로 인도 뉴델리에 도착,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에서 치료받고 있다.
앞서 파우델 대통령은 흉부 질환 치료를 위해 이달 초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트리부반대학교 부속병원에 5일간 입원했으며 이후 다시 호흡 곤란이 발생, 전날 같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이에 의료진과 가족은 상급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대통령의 인도 AIIMS 이송을 결정했다.
사가르 아차리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파우델 대통령 부재 기간 람 사하야 야다브 부통령이 업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네팔에서는 총리가 행정수반으로 실권을 가지며, 대통령은 의전상 상징적 국가원수직을 수행한다.
야당 네팔회의당(NC) 소속인 파우델은 지난달 초 선거에서 푸슈파 카말 다할 총리 등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선출됐다.
그는 1960년대부터 학생운동을 이끌며 자유민주주의 이념 수호에 매진한 인물이다.
국왕이 유력인사를 앞세워 국민을 통치하는 '판차야트' 거부 운동을 벌이다가 수감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15년 넘게 옥살이도 했다.
1994∼1999년에는 하원의장을 지냈으며 2000∼2002년에는 부총리와 내무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