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폴스타는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폴스타 4와 함께 올 3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폴스타 3를 선보였다. 폴스타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2794대를 판매해 한국수입차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테슬라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가장 전기차를 많이 판 수입차 회사였다.
폴스타 3는 '고급형 퍼포먼스'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차량이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차체를 낮게 설계하고, 에어로 윙·블레이드를 전면부와 후면부에 배치했다. 덕분에 공기저항계수(CD)는 0.29로 낮췄다.
실내는 겉에서 볼 때와는 다르게 넓다. 휠베이스(2985mm)는 3m에 달하며 전폭(2120mm)도 동급 경쟁 차량 대비 크다. 실제 차량을 타보니 180cm 이상 성인이 앉아도 레그룸(무릎공간)과 헤드룸(머리위 공간) 모두 운전석부터 뒷좌석까지 넉넉했다.
폴스타 3는 총 489마력(360kW) 및 84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퍼포먼스팩 옵션을 선택할 경우 517마력(380kW) 및 910Nm까지 가능하다. 후륜 모터의 디커플링 기능에 따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륜 전기 모터로만 주행할 수도 있다. 111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시 최대 610㎞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종 신기술도 폴스타 최초로 탑재됐다. 폴스타 3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코어 컴퓨터로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적용한 폴스타 최초의 모델이다. 이를 통해 첨단 운전자 보조 안전 기능을 구현한다. '실내 레이더 센서'의 경우 차량 내 밀리미터 단위의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해 운전자의 부주의로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차량 내 방치되는 것을 방지한다. 열사병·저체온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과도 연결됐다.
최초 탑재된 '스마트아이'는 졸음이나 주의산만 등을 감지해 경고하며 유사시 차량을 비상 정지한다. 시선 추적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의 눈을 모니터링하는 방식. 전면부 에어로 윙 하단의 위치해 복수의 센서와 열선 레이더 모듈·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폴스타는 앞으로도 이를 폴스타 디자인의 특징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폴스타 3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출시 가격은 8만9900유로(약 1억2500만원)이다. 보조금 수령을 위해 가격이 5490만원부터 시작했던 폴스타 2에 비해 2배 넘게 비싼만큼 차급을 높였다. 이대로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출시 가격을 얼마에 책정하느냐가 관건이다.
폴스타 3는 국내에서는 실질적 인도 일정에 맞춰 올 3분기부터 주문 받을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