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등장"…마이바흐 첫 전기차 'EQS SUV' 세계 최초 공개
메르세데스-벤츠 내 최상위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베일을 벗었다.

벤츠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17일(현지시간) 상하이 모터쇼(Auto Shanghai)와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던 마이바흐의 자동차 플랫폼 생산 부문은 2013년 벤츠사에 인수됐다.

벤츠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에 대해 "마이바흐의 독보적 럭셔리함이 EQS SUV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돼 전기차 시대에 수준 높은 럭셔리를 재정의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끝판왕 등장"…마이바흐 첫 전기차 'EQS SUV' 세계 최초 공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는 최대 출력 484kW와 최대 토크 950Nm의 성능을 갖췄다. 실내 공간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210㎜이다. 이 밖에도 뒷좌석 탑승객의 편안함을 극대화한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MAYBACH drive programme), 일등석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이그제큐티브 시트(Executive seat) 및 쇼퍼 패키지(Chauffeur Package) 등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메르세데스-EQ 특유의 디자인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끝판왕 등장"…마이바흐 첫 전기차 'EQS SUV' 세계 최초 공개
전면부는 메르세데스-EQ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처리된 트림 스트립(trim strip)이 수직으로 배열돼 입체적인 깊이감이 강조됐다. 후드 중앙에는 삼각별 상징이 새겨졌다. 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투톤 컬러로 마감됐다.

마이바흐 EQS SUV는 차량 곳곳에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과 레터링을 새겨 넣었다.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은 뒷좌석 도어 측면, B-필러와 D-필러, 사이드 범퍼의 트림 부분 등에 세심하게 배치됐다.

또 클래식한 마이바흐 레터링은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 헤드라이트와 연결되는 크롬 처리된 장식 스트립과 더불어 테일 게이트, 리어 에이프런, 스포일러 립에도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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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아치에는 고광택 블랙 클래딩(cladding)이 적용됐다. 또 21인치 또는 22인치 마이바흐 알로이 및 단조 휠이 적용됐다.

내부 앞좌석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혁신적인 MBUX 하이퍼스크린이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전용 시작화면은 3개의 디스플레이에 등장한다. 또 제로-레이어(Zero-layer)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이 밖에 계기반 내 마이바흐 모드를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시트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에스프레소 브라운과 발라오 브라운 펄 색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이 적용됐다. 크리스탈 화이트와 실버 그레이 펄 색상의 마이바흐 마누팍투어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시트에 사용되는 모든 색상의 가죽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공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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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은 앞좌석과 동일하게 통풍, 마사지, 및 목과 어깨 온열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Executive seat)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쇼퍼 패키지(Chauffeur Package)에는 종아리 마사지 기능이 포함됐다. 또 뒷좌석 승객이 리클라이닝 기능을 선택하면 앞좌석 동반석 시트가 자동으로 앞으로 움직여 뒷좌석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최초로 시트 커버 등 실내 마감 소재로 베지터블 탠 가죽(vegetable-tanned leather)이 사용됐다. 가죽 태닝 원료로 커피 원두 껍질을 사용했으며, 유화가지 공정 원료도 모두 식물성 성분을 기반으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가죽을 공정하는 기준을 정립하고, 사육장부터 최종 완제품까지 전체 가죽 공급 체인(leather supply chain)을 검토한다.

가죽 공급업체들은 불법 삼림 벌채나 자연림 손실없이 방목장을 운영해야 하며, 각 종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사육되는 동물에게서만 가죽을 채취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가죽 태닝 시 크롬을 사용할 수 없으며, 식물성 또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태닝 원료로만 가죽을 태닝해야 한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에 들어가는 여러 부품과 소재들은 재활용 알루미늄 등 자원을 절약하는 원료로 제작됐으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탄소 중립적으로 생산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에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돼 정교하게 반응하는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을 통해 드라이빙 모드, 속도 및 하중에 따라 각 휠을 개별적으로 제어히한다.

주행 속도에 따라 전고가 최대 35㎜까지 높아지며, 조향각이 최대 4.5도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Rear-axle steering)이 기본으로 탑재돼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