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6'  /연합뉴스
현대차 '아이오닉 6'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6가 '2023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지난해 아이오닉 5가 이 상을 탄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 행사장에서 열린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아이오닉 6가 3관왕을 달성했다. 아이오닉 6는 이날 '세계 올해의 차'에 이어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까지 수상했다.

기아 EV6 GT는 최고의 고성능 차를 뽑는 '세계 올해의 퍼포먼스 차'에 선정되면서 현대차그룹은 이날 총 6개 부문에서 4개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세계 올해의 차' 수상작인 아이오닉 5가 한국차 최초로 2관왕을 달성한 지 1년 만에 이룬 쾌거다.

세계 올해의 차는 북미·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힌다. 20여개국의 자동차 전문 기자와 전문가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6개 부문에서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한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현대 아이오닉 6와 기아 EV6 GT, 제네시스 G90이 5개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후보였던 제네시스 G90만 아깝게 상을 놓쳤다. 이 부문에는 루시드 에어가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최초 양산한 아이오닉 5와 EV6를 시작으로 유력 자동차상을 휩쓸고 있다. 기아 EV6는 지난해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 지난 1월 북미에서도 '2023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2022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글로벌 권위의 3대 자동차상을 현대차그룹이 석권했다. 이어 올해 아이오닉 6가 2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우면서 높아진 위상을 증명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