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운하 주변 도시공원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운하 주변 도시공원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인구 분포와 주민 연령층을 반영한 도시 공원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어린이 공원 가운데 저출산 여파로 이용률이 크게 떨어지고 시설이 낙후된 곳은 노인을 위한 전용 공원으로 과감히 변화시키기로 했다. 해도장수공원, 환호3공원, 두호5공원 등은 고령층이 좋아하는 맨발 산책로나 뒤로 걷는 길, 노인 맞춤형 운동기구 등을 설치한다. 향기 나는 식물을 심어 정원을 만들고 팔각정이나 장기·바둑을 즐길 수 있는 쉼터도 조성한다.

오천읍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숲속에 있는 모험 놀이터’란 주제로 어린이특화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물놀이공간도 조성한다. 장성침촌근린공원에는 1500㎡ 규모로 어린이 물놀이 시설과 바닥분수 수경시설을 설치한다. 데크무대, 그늘막, 화장실, 편의시설 등을 갖춘 공원으로 꾸며 오는 6월 준공할 예정이다. 포항운하 주변에도 낡은 공원을 보수하고 나무를 정비해 어르신 쉼터와 수변 정원을 새롭게 조성한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