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20㏊ 피해…산불대응 1단계 해제·대피주민 귀가
충북 옥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31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 3분께 발생한 옥천군 군북면의 산불을 이날 오후 6시께 진화했다.

이에 따라 전날 내렸던 산불 대응 1단계 발령을 해제했다.

이날 마을복지회관으로 대피했던 군북면 이평리 주민 등 37명도 귀가했다.

산불 피해 면적은 20㏊로 추정된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 6시 20분께부터 헬기 5대, 인력 39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옥천군 관계자는 "강풍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 예보가 있는 내일 중에 진화를 목표로 하기도 했으나 주불을 잡는 데 성공하면서 오후 6시에 완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불 진화에 동원됐던 인력들은 철수하고, 일부 공무원 등이 남아 잔불을 정리하면서 밤새 불씨가 되살아날지를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도로변 담뱃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