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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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북쪽으로 확산했다. 이에 홍제동 개미마을 등 인근 아파트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2일 오전 11시 53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8부 능선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에서 발생해 정상 부근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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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은 낮 12시 5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1개 권역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를 뜻한다.

현재 소방헬기 11대와 차량 35대, 인력 155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확산하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피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왕산 산불이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주민 및 등산객은 신속하게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서대문구청은 "종로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 확산 중"이라며 "개미마을과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분들은 신속히 대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와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편 인왕산 산불과 동시에 비슷한 시간 서울 북악산에도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