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공공시설물에 활용하는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커피 전문점에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모아 재활용 과정을 거쳐 화분, 연필 등 생활용품과 건축 마감재, 공원 벤치, 데크 등 공공시설물에 사용하는 사업이다.

구는 커피 전문점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달 7일까지 참여 업체 50곳을 모집한 후 다음 달부터 이 사업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방배·양재천 카페거리, 예술의 전당 인근 서리풀 악기거리, 반포동 서래마을, 강남·양재역 인근 커피 전문점이다.

참여 업체에서 배출한 커피 찌꺼기는 전문업체에서 일괄적으로 수거한 후 업사이클링 기업에 보내진다.

추후 구는 구청 전 부서의 물품과 관급 공사 자재를 커피 찌꺼기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우선 구매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구내 전 지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재활용 자원들을 찾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