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중국에서도 현장 경영…MLCC 글로벌 최전선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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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삼성전자는 이같이 밝히며 이 회장이 지난 2020년 5월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 방문 이후 약 3년만에 중국 내 삼성 사업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2021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기 텐진 MLCC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기 텐진 공장은 부산사업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IT·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이다.
삼성전기는 1988년부터 MLCC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발달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텐진 MLCC 2공장을 건설했다.
이 회장은 2020년과 2022년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텐진에는 삼성전기 MLCC·카메라모듈 생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모듈 생산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삼성SDI는 중국 텐진에서 스마트 기기·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이날 천민얼 텐진시 서기와 면담했다. 면담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텐진시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다음날인 25일엔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개막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북경에 날씨가 너무 좋지요?"라고 짧게 인사만 건넸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