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유난희가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SNS
쇼호스트 유난희가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SNS
쇼호스트 유난희가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윤정의 욕설 논란에 이어 쇼호스트들이 잇단 실언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유난희는 지난달 4일 화장품 판매 방송을 하다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 제품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당시 유난희가 판매했던 상품은 줄기세포 배양 화장품이었다. 생전 피부 질환을 앓았던 개그우먼을 화장품의 효능과 연결 짓는 발언을 한 것이다.

유난희는 방송을 통해 사과했지만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했다. 이에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안건에 대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하고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 의견 진술은 사안이 일어나게 된 정황을 직접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 방심위는 의견을 청취한 뒤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유난희 외에도 최근 '완판녀'로 유명한 정윤정이 생방송 중 욕설을 해 사과한 바 있다. 당시 정윤정은 판매하는 화장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는 사실에 짜증을 내며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방심위는 해당 안건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언어) 제2항을 어겼다고 판단해 의견진술을 요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