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로 본 투자리스크…신종자본증권 '휴지조각' 가능성은? [김보미의 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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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로 본 투자리스크…신종자본증권 '휴지조각' 가능성은? [김보미의 머니뭐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20230310171230967.jpg)
하지만 정말 투자리스크가 낮은 상품인 걸까, 낮다면 실제로 얼마나 낮은 걸까. 금융회사는 채권을 발행할 때마다 관련 투자설명서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투자자들이 투자 리스크를 판단·결정하는 데 있어서 유용하고 객관적인 자료들이 담겨 있다.
![공시로 본 투자리스크…신종자본증권 '휴지조각' 가능성은? [김보미의 머니뭐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20230310170912763.jpg)
내가 투자한 신종자본증권이 어느 날 휴지조각이 되어버린다면? 그래서 투자금을 아예 돌려받을 수 없다면?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한 일이다. 그런데 드물지만 그런 일이 때때로 벌어진다. 바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때이다.
투자설명서에는 이러한 내용들을 아래와 같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공시로 본 투자리스크…신종자본증권 '휴지조각' 가능성은? [김보미의 머니뭐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20230310170024530.jpg)
‘그래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데?’
KB금융은 약 49조원 이상의 손실이 나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KB금융 순이익은 4조 4,133억원이었다.
![공시로 본 투자리스크…신종자본증권 '휴지조각' 가능성은? [김보미의 머니뭐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20230310170214393.jpg)
Chapter2. 분기마다 지급되던 이자가 중단된다?
신종자본증권은 대체로 분기 단위로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한다. 그런데 (역시나 가능성이 낮지만) 때로는 이자 지급이 중단될 수도 있다. 앞에서 살펴본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을 때 혹은 금융당국이 발행 금융회사에 적기시정조치나 긴급조치를 시행할 때 등이다.
![공시로 본 투자리스크…신종자본증권 '휴지조각' 가능성은? [김보미의 머니뭐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20230310170412430.jpg)
이번에는 은행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투자설명서를 살펴보자. 신한은행에서 공시한 3월 7일자 자료다.
![공시로 본 투자리스크…신종자본증권 '휴지조각' 가능성은? [김보미의 머니뭐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20230310170733427.jpg)
![공시로 본 투자리스크…신종자본증권 '휴지조각' 가능성은? [김보미의 머니뭐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20230310170753323.jpg)
Chapter3. 그럼에도 100% 안전 없다…판단은 ‘투자자 몫’
![공시로 본 투자리스크…신종자본증권 '휴지조각' 가능성은? [김보미의 머니뭐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20230310171654830.jpg)
금융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경제적 위기가 오지 않는 이상, 은행권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 휴지조각될 가능성이 낮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금손실가능성에 ‘0%’라고 단언할 수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만일의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투자설명서에는 금융회사마다 아래와 같은 문구가 등장한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위기가 발생할 경우 위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투자자께서는 이 점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자미지급사유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예상치 못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자미지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00% 안전한 투자처는 결코 없다. 투자에 대한 판단, 수익과 손실은 언제나 철저하게 투자자들의 몫임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공시로 본 투자리스크…신종자본증권 '휴지조각' 가능성은? [김보미의 머니뭐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2023031017170771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