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10일 오전 10시55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오른 132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325.5원에 출발한 뒤 장중 한 때 1327.2원까지 치솟으면서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기록한 연고점(1326.6원)을 넘어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고용 지표를 기다리며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85%, 2.05% 밀렸다.

다음 날 나오는 2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은행주들이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의 주가가 6% 이상 하락했고 지역 은행들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시그니처 은행, 코메리카 등의 주가는 10% 이상 밀렸다.

위험회피 심리가 번지면서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대, 2%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