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20가구 중 1가구꼴로 '복지사각지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복지사각지대가 확대돼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산하 경기복지재단은 9일 발간한 '복지이슈 포커스' 제3호에서 2021년 수행된 사회보장조사를 활용해 "경기도 2차 복지사각지대 규모(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중 위기 경험이 있는 비수급가구)는 전체 가구의 5.2%인 30만6천300가구"라고 분석했다.

"경기도 복지사각지대 30만6천가구…코로나19 이후 확대"
월세, 공과금, 학비, 교통비, 식비 등 10가지 위기상황 중 한 번이라도 위기를 경함한 가구는 82만2천700가구(전체의 13.9%)인데, 이 중에서 정부와 경기도의 긴급복지를 받는 가구를 제외한 규모다.

2차 복지사각지대 가운데 1차 복지사각지대(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중 비수급 빈곤가구)는 10만4천600가구(전체의 1.8%)이다.

가구주 평균 연령은 1차 복지사각지대는 65.9세로 병원 이용이 어려운 노인 가구가, 2차 복지사각지대는 54.8세로 대출금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가구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복지사각지대 30만6천가구…코로나19 이후 확대"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하는 영세자영업자가 증가하고 고금리·고물가로 2차 복지사각지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사각지대 발굴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