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더 라운드테이블' 3개월 활동 마무리
서울시는 9일 시청에서 창업기업 여성대표 20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 '영리더 라운드테이블' 해단식을 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지난 3개월간 격주로 모여 ▲ 저출산·육아 ▲ 스타트업 ▲ 기후변화 ▲ 도시경쟁력 4개 분야에서 총 30건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저출산·육아 분야에서는 전 생애주기에서 자녀를 고려하는 예비부모교육, 검사·상담을 통한 출산 설계, 난자 동결 지원이 제안됐다.

회사와 서울시가 함께 참여하는 돌봄·가사 공동 바우처 제공, 근무지 기반 직장 돌봄센터 등도 제시됐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여성 창업기업 성장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지원 대상 기업의 스타트업 업력 상한 확대(7년→10년), 여성대표 맞춤 정신건강 케어 지원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플라스틱 대체품이자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는 커피박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커피박 수거에 동참하는 카페를 '저탄소 카페'로 인증하고, 이용 시민에 통합에코마일리지를 부여해 서울시 저탄소 상품을 구매하게 하는 방식이다.

도시경쟁력 분야에서는 고소득 외국인 장기체류자 유치를 위한 특구 지정과 비자 발급, 서울 콘텐츠 펀드 조성, 서울 관광코스 NFT(대체불가토큰) 발행 등이 제안됐다.

시는 자문단에서 나온 정책 제안을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시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해단식에 참석해 "다양한 리더들이 시정에 관심을 가지고 더 살기 좋은 서울을 위한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