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선택을 향한 여정…신간 '결정하는 마음'
삶은 결정의 연속이다.

우리는 점심에 무얼 먹을까부터 결혼할까, 직장을 그만둘까 같은 중대한 문제까지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그 결정의 결과물이 현재의 나다.

결정은 속도의 문제이면서 가능한 선택지를 최대한 고려하는 심사숙고의 영역이다.

감성적이거나 신념에 따르는 이는 연역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결정하고,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인 사람은 증거와 경험을 토대로 데이터를 구축해 나가는 귀납적 방법을 쓴다.

연역적이건 귀납적이건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중요한 건 합리적 선택이다.

의료인공지능학회 이사인 서성욱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신간 '결정하는 마음'(글항아리)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결정의 자유도', 즉 선택의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만약 자유도가 제한됐다면 선택을 보류하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탐색'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한다.

가령 홈쇼핑 상품의 경우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수단도 마땅치 않다.

따라서 성급한 결정을 삼가는 게 유리하다.

책은 합리적 선택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불확실성을 추정하는 통계적 기법과 데이터를 통해 목적함수 최적화를 수행하는 기계학습 기법을 아우르는 다양한 의사 결정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자유도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탐색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할당하라고 권한다.

또한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진 말라고 조언한다.

예컨대 올해 전력투구해 110%의 성과를 냈다면 내년에는 120%의 노력을 기울여야 성장할 수 있다.

이는 지속가능성이 없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저자는 하던 일에 대한 기대치를 80%로 낮추고 나머지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경로 탐색에 들인다면 더 좋은 길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252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