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첫 대규모 대면 채용행사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개막…129개사·3천여명 사전등록
129개 기업과 3천여 명의 청년 구직자가 사전 등록한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된 대규모 대면 채용 행사다.

정부와 경제5단체, 업종별 협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 민간이 협력해 '구인·구직 만남의 장'을 마련해 고용 둔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박람회는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오는 31일까지는 홈페이지(www.koreajobfair.com)를 통해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운영한다.

개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정식 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 청년 구직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일자리 으뜸기업'인 클루커스 면접 부스를 찾았다.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반도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호텔·여행, 문화콘텐츠, 제조·기타로 구분된 산업별 채용관에서는 구직자들의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채용관에서 면접을 마치고 나온 한 참여자는 "작년부터 취업 준비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채용에 나서는 기업이 많지 않아 걱정됐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꼭 취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CT 업종의 한 기업 인사 담당자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채용 행사가 제한돼 안타까웠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청년 구직자들에게 우리 기업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우수한 지원자들과 면접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삼성, CJ제일제당 등은 채용 설명회관에서 올해 채용 계획과 기업의 인재상을 안내했다.

삼성중공업,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교 등 직업훈련기관 6곳은 첨단기술훈련관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직무훈련과정을 선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