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2월 23일 오후 2시19분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가 24일 마감된다. 애초 목표로 한 경영권 인수를 위한 최소 물량은 이미 확보했다. 막판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의 참여로 상장폐지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UCK 컨소시엄이 지난달 25일부터 진행한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가 순항하고 있다. 공개매수 가격은 19만원이다. 사흘 만에 컨소시엄이 경영권 인수를 위해 목표로 제시한 최소 물량 15.4%를 확보했다. 이후 KB자산운용과 행동주의 펀드 KCGI 등 주요 기관투자가도 참여키로 하면서 공개매수는 흥행 궤도에 올랐다.

관전 포인트는 자진 상폐 여부다. UCK 컨소시엄은 공개매수 최대 목표 지분인 71.8%(대주주 지분 포함시 90.7%)를 취득해야 자진 상폐를 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은 95% 이상의 주주가 동의해야 자진 상폐가 가능하지만, 코스닥 기업은 특별한 규정이 따로 없다. 관행상 90%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자진 상폐에 들어간다.

공개매수로 자진 상폐 요건이 갖춰지면 오스템임플란트는 남은 주식에 대해 정리매매에 들어가게 된다. 다만 UCK 컨소시엄은 자진 상폐 요건이 갖춰지지 않을 경우엔 무리하게 추가 지분 인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전일 대비 4.19% 급락한 1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익을 노린 소액주주들이 장내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수는 장외거래이기 때문에 증권거래세(매매가액의 0.35%)뿐 아니라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내야 한다.

공개매수 최종 기한은 24일 오후 3시30분까지다. 공개매수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직접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