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내일 집회…28일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 결정
내정설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선임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오후 신임 사장 후보자를 상대로 면접 심사를 했다.

면접 대상은 도병원 전 흥국자산운용 대표, 박철영 예탁결제원 전무이사, 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행연구실장) 등 3명이다.

제해문 예탁결제원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은 이날 면접 심사장 앞에서 낙하산 인사 반대 피켓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23일 오전에도 예탁결제원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순호 씨는 은행법 연구전문가로,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인 예탁결제원 업무와 관련이 없고 지휘 감독 등 행정 경험도 전혀 없어 1천여 명의 직원을 지휘 통솔하는 수장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임추위는 이날 면접결과를 바탕으로 최종후보자를 선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 주주총회는 오는 28일 열리며 이때 신임 사장이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