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부평공장 1조 투자…'흑자 원년' 선언한 GM 한국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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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등
연 50만대 생산…수출 총력
"8년 연속 적자 터널 뚫고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것"
연 50만대 생산…수출 총력
"8년 연속 적자 터널 뚫고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것"

○“수출 실적 올리는 데 집중”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총 26만4875대의 차를 판매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 현장을 덮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판매량이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대표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내수 1만4561대, 해외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를 판매했다. 이 차량은 글로벌 GM 생산 거점 가운데 부평공장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는 GM 한국사업장의 경영 정상화를 이끌 선봉장이다. 대형 및 초대형 SUV 중심인 GM의 차량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킨 전략 모델이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당장의 내수 판매에 집중하기보다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며 “30만 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안정화할 수 있도록 실속 있는 경영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

사명을 한국GM에서 GM 한국사업장으로 바꾼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GM은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정통 ‘아메리칸 모델’을 100년 이상 만들어온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인기 모델을 출시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가 GM 한국사업장에 가장 중요한 해”라며 “수익을 내 GM 본사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경영 정상화에 성공해야 이후에도 신차를 배정받는 등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전진할 수 있어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