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해서 좋은 대우 받도록 하는 노조 본질에 집중할 것"
'새로고침 노동협의회'는 'MZ세대'로 불리는 청년층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노동조합들의 연합체다.
여기에는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부산관광공사 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한국가스공사 노조, LG에너지솔류션 연구기술노조, LG전자 사람중심노조, LS일렉트릭 사무노조 등 8개 노조가 참여한다.
조합원은 6천여명으로 추산된다.
협의회 송시영 부의장(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김 위원장과의 간담회가 끝나고 난 뒤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기존 노조의 경우 노조 본질에 안 맞는 정치적 구호를 많이 했는데, 우리는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좋은 대우를 받도록 하는 게 노조의 본질이라 생각하고 여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 부의장은 협의회가 정치적 목소리는 내지 않겠다고 약속한 데 대해 최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아쉽다고 한 데 대한 견해도 밝혔다.
송 부의장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희생으로 노동의 권리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왜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말하면서 천안함 사건이나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은 언급하지 않는가"라고 되물었다.
양 위원장은 지난 8일 기자 간담회에서 2002년 일명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언급하며 "MZ세대로 일컬어지는 분들은 이 같은 대중적 반미투쟁 당시 아주 어렸거나 아예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시간이 흐르고 그분들도 노조 활동을 하다 보면 정치문제 개입이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중요한 의제라는 사실에 동의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부의장은 "그분(양 위원장)은 6·25(한국전쟁)에 대해 경험이 없으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송 부의장은 정부가 최근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조하고 노동계가 '노동 탄압'이라며 이에 반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왜 큰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노동의 소중한 대가로 노조가 운영되는 만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는 어딘가에 꼭 있어야 하는 단체지만 대중적으로 인식이 너무 안 좋다"며 "뭔가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노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오는 21일 서울 동자 아트홀에서 발대식을 하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