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유레카 파크' 가보니
디스플레이 하단에 표시된 온도는 80도. 유리 난로처럼 보이는 이 기구의 정체는 바로 '그래핀 라디에이터'다.
"신기하네"…폴더블 불멍난로부터 '촉각패드'까지
서울대 화학과 교수인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가 만든 이 '그래핀 라디에이터'는 철보다 강하고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강한 '꿈의 신소재' 그래핀으로 만든 난방 가전이다. 0.2㎚(나노미터=10억분의 1m)로 매우 얇고 구리보다 100배 이상 열전도율이 높아 기존 히터에 비해 30%가량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Z 모양 폴더블 구조로 접어 휴대 가능하며 원하는 이미지를 유리 디스플레이에 띄울 수 있다.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내놓은 투명 조리기구 '그래핀 키친스타일러'는 그해 미국 타임지로부터 '올해의 발명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요리할 때 그래핀 파장이 식재료에 깊이 침투해 음식 안쪽까지 열을 골고루 전달해주는 장점이 있다. 프라이팬과 달리 기구 표면이 벗겨지지 않는다는 것도 어필 요소다. 오는 3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들이 각종 정보 습득에 어려움이 있다는 데 착안했다. 닷패드는 교육·음악·인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줄 기기로 기대받는다. 역시 이번 CES에서 접근성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혁신상 30% 싹쓸이…K스타트업이 수놓은 '유레카파크'
반려동물의 종류, 생애주기 등을 고려해 활동량과 적정 식사량 등 건강관리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에이아이포펫은 반려동물의 눈, 피부 건강 체크 관련 특허 3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로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이처럼 유레카파크에서는 국내 스타트업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CES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은 총 355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100개 넘는 스타트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에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 중 30%가량이 세계적으로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라스베이거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