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와 육군은 '스카이 스포터'(Sky Spotter)라는 무인기 감지체계를 긴급 소요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이 개발해 자국에 실전 배치한 스카이 스포터 센서는 비행체를 추적해 위치, 비행 방향, 착륙 예상 장소 등을 분석하는 최신 감지체계다.
라파엘의 소개에 따르면 기존 레이더가 물체를 점으로만 나타내는 데 비해 스카이스포터는 비행물체의 형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전자 눈' 기능을 함으로써 그 실체가 무인기인지 새 떼나 풍선인지 등을 판별하는 장비다.
이스라엘군은 무장세력의 무인기나 헬륨 풍선 등을 효과적으로 잡아내고자 이 장비를 개발해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소형무인기도 최초 탐지 때에는 레이더에 점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적 무인기로 판별하기까지는 1시간가량이 걸렸다.

군은 스카이 스포터가 레이더나 열상감시장비(TOD)를 보완하는 효과를 평가해 긴급 소요로 결정할지 다음 달까지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7년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레이저 대공무기 시제품을 일선 부대에 배치해 전력화 기간 단축을 모색한다.
레이저 대공무기 등의 전력화에 앞서 대(對)무인기 전력 강화를 위해 공격헬기에 기총 자폭소이탄을 추가 보급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대무인기 전력 추가 소요 결정에 관해 "북한 무인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추가 전력 소요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세부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