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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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6일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높였다. 올해 방산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풍산은 2900억원 규모의 탄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탄약은 폴란드로 납품되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와 관련된 것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수출지역인 미국과 중동을 벗어나 유럽까지 범위를 확장했다"며 "올해도 풍산의 방산부문 매출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가격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했다"면서도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해 전기동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4분기 풍산의 매출을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증권사 추정치 평균(524억원) 수준일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에 대해 "전방산업에서 수요가 줄어 신동 판매량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LME 전기동 가격이 올라 메탈 게인(금속 가격 상승분과 재고자산 매입가의 시세 차익)이 발생했고, 방산 분야는 견조한 매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