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 기본적 삶 보장받고 민주주의 후퇴하지 않도록 권한 최대한 사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일 "국가가 충실하게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구세군중앙회관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국가가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

공동체를 지키는 것,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 국민의 꿈과 희망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의 이날 행사 참석과 발언은 진보 진영인 시민사회에 연대 강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는 "오랜만에 제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시민사회단체의 신년 인사회에 왔다"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로 많은 분이 희생됐고, 원인 규명이나 책임에 대한 분명한 문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사건이 재발할 수밖에 없는 이런 사회적 (환경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또는 한반도 평화의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과 위기가 있지만 국민들의 저력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가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행사 자료집의 서면 새해 인사에서는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고,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지 않으면서 국민이 쟁취한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국민께 부여받은 권한을 최대한 제대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단체 사진 촬영 순서 때에는 "나 이재명은 2023년, 더 단단하게 '희망·전진·평화의 정치'를 하겠다"고 적어넣은 손팻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서 최선두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의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